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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1세기 전,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의 391 San Antonio Road는 살구 포장 창고 부지였다.
- 오늘날 이곳은 실리콘 밸리의 테크 스타트업들과 억만장자 지망생들이 입주해 있는 수많은 저층 사무실 건물 중 하나일 뿐이다.
- 하지만 그 앞에는 세 개의 크고 독특한 조각상이 서 있는데, 두 다리와 세 다리 형태로 급수탑을 연상시킨다.
- 이들은 전자 회로의 구성 요소인 두 개의 다이오드와 하나의 트랜지스터를 거대하게 만든 버전이다.
- 1956년, 391 San Antonio Road는 실리콘만으로 이러한 구성 요소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에 전념한 스타트업인 Shockley Semiconductor Laboratory의 본거지가 되었다.
- 이곳이 바로 실리콘 밸리의 탄생지이다.트랜지스터의 공동 발명자인 William Shockley가 설립한 이 회사는 상업적으로는 실패작이었다.
- 하지만 실리콘을 받아들인 것은 그렇지 않았다.
- 1957년 Shockley의 직원 8명이 "배신자 8인방"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2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Fairchild Semiconductor를 시작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.
- 그들 중에는 반도체 거인 Intel의 미래 공동 창업자인 Gordon Moore와 Robert Noyce, 그리고 획기적인 벤처 캐피털 회사인 Kleiner Perkins의 공동 창업자 Eugene Kleiner가 있었다.
- 실리콘 밸리의 유명한 테크 기업 대부분은 직간접적으로 그 뿌리를 초기 Fairchild 직원들에게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.
- 반도체 부품이 발명되기 전, 컴퓨터는 깨지기 쉽고 까다로운 진공관을 사용하는 방 크기의 기계였다.
- 전류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고체 물질인 반도체는 더 견고하고, 더 다재다능하며, 더 작은 부품을 제공했다.
- 그리고 이러한 부품들이 주로 실리콘으로 만들어지면서, 하나의 실리콘 조각에 다양한 부품들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.
- 실리콘 "칩" 위의 작은 트랜지스터, 다이오드 등은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처리하도록 설계된 "집적 회로"로 연결될 수 있었다.
- 1965년, 아직 Fairchild에 있던 Moore는 주어진 비용으로 집적 회로에 넣을 수 있는 트랜지스터의 수가 매년 두 배로 늘어난다고 언급했다(나중에 그는 두 배가 되는 시간을 2년으로 완화했다).
- "무어의 법칙"으로 성문화된 그의 관찰은 중요했다.
- 1971년에 생산된 칩은 제곱밀리미터당 200개의 트랜지스터를 가지고 있었다.
- 2023년 미국 반도체 회사인 AMD가 제작한 프로세서 MI300은 같은 면적에 1억 5천만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어넣었다.
- 트랜지스터가 작아질수록 켜고 끄는 속도가 빨라졌다.
- MI300의 구성 요소들은 50년 전 선조들보다 수천 배 더 빠르다.
-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부터 스마트폰과 AI에 이르기까지 컴퓨팅의 모든 주요 혁신은 트랜지스터가 더 작고, 더 빠르고, 더 저렴해진 것과 연관될 수 있다.
- 트랜지스터의 진보가 기술의 진보를 이끌어왔다.
- 한동안 실리콘 칩의 기술적 중심성은 그것을 만드는 기업들의 중요성에 반영되었다.
- 1970년대에 칩과 그것을 사용하는 컴퓨터, 그리고 그 위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든 IBM은 비교할 수 없는 거인이었다.
- 1980년대에 Microsoft는 소프트웨어만 판매하는 회사가 훨씬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.
- 하지만 Microsoft의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는 칩을 만든 Intel도 그 자체로 거대한 세력이었다.
-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전에 Intel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큰 회사였다.